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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느끼는 또 다른 행복,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색다른 경험TV와 휴대폰 게임기 PC 등 평소 디지털 기계에 소비하는 시간이 많은 초등학생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꼭 한번 템플스테이를 다녀오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템플스테이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요즘은 체험형, 휴식형,당일형 등으로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산사체험이 싫은사람은 우리처럼 휴식형으로 해서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만 참여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편히 쉬다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전국에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찰은 많이 있으나 의성 고운사를 템플스테이 장소로 정한 이유는 집이(구미)랑 1시간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여행 느낌이 나면서, 의성은 아이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가장 중요한것은 옛말에 의성 고운사에서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꼭 들어준다는 설(믿거나 말거나)이 있다 하여, 반신반의하고 새해맞이 겸사겸사 예약을 하게 되었다.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니 템플스테이를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분이 친절히 절에 관한 이야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등 초등 2 딸의 수준에 맞춰아주 친절히 설명해 주시고 산사체험답게 옷도 나눠 주셨다. 우리가 간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은 우리 팀만 있다고... 전날은(토요일) 20팀이 왔었다고.. 

우리 팀만 있어도 다른 방에서 주무실 거니까 필요하거나 문제 생기면 언제든 말하라고..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주셨다.

 

내 접시를 사진 찍지 못해 안타깝다. 뷔페식으로 깔끔하게 10-12 정도의 국, 반찬수, 과일과 밥이 나왔는데 편식하는 딸은 김치 종류와 고춧가루가 묻은 음식, 야채류를싫어하고 오로지 고기와 계란 버섯류, 과일만 좋아하는 딸랑구는 내가 가져 온 청국장에서 꺼낸 두부와 파인애플, 하루 만에 편식이란 걸 어떻게 할 순 없지만 자연스레 얘기할 수 있는 시간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좀 나아질까 하는 엄마 욕심? 기대? 그런데....저 반찬에도 밥을 두 그릇을 맛있게 먹는다...

 

 

세계 최고 석학들이 추천하는 자녀교육 베스트 100이란 책에 보면 젊은이들의 자존감이 낮은 이유는 자신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자기 효능감이 낮은 것과 연관성이 있다.라고 일본 내각부[2019 어린이. 청소년 백서] 보고서에
분석했다고 서술하며 요즘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기회'가 줄어 아이의 역할을 의식적으로 만들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아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집안일이 많으니 과감하게 맡기고 아이가 시행착오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자고 작가는 전한다. 또한 부모가 도와주거나 말참견을 하거나 유도를 하면 아이가 달성 감을 느낄 수 없다고도 했다.  
이 계기로 우리 집에도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 일어나서 이불 정리하기(아직 가끔 안 할 때도 있음) 본인 빨래 제자리에 갖다 넣기(수건 정도는 접어서 넣기) 볶음밥 하기(유튜브 레시피 보고 부모님 밥 차려주기) 청소하기(엄마 청소하면 자연스레 같이 도와주기) 딸랑구도 기분이 좋은지..와~깨끗하다.. 하고는 칭찬을 안 해주면 엄마 칭찬 안 해줘?라고 묻느다.

초등 아이와 꼭 가봐야 할 곳 의성 고운사 템플스테이 두 번째 이유는 밤하늘이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향하는 길에 딸아이가 놀란 듯 큰소리로 외친다. 엄마 하늘 좀 봐.이제껏 별자리 보려고 과학관이며 천문대며 얼마나 돌아다녔는지..잘 보인다는 곳에 한두 시간 기본 운전해서 막상 도착했는데 날씨 때문에 취소된 경우도 있고, 봐도 본 것 같지 않은 별들....대도시에 비하면 우리 집도 꽤나 별이 많이 보이는 동네지만..딸랑구 인생 ~최고로 많은 별을 본 날이라. 스스로 놀랐나 보다.
나 역시도 그렇게 많은 별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본듯한 느낌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산이다 보니.. 사다리 타고 올라가면 정말 별을 딸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며칠 지나고서 딸랑구가 전해주는 말은.. 템플스테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반짝이는 수많은 별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제일 좋았다는 거였다.

초등 아이와 꼭 가봐야 할 곳 의성 고운사 템플스테이

숙소는 개별난방이 되는 좌식 방에 욕실이 있고.. 아주 깨끗하니 좋다..산속이니 너무 조용하나 개별난방이니 온도조절을 맘대로 할 수 있어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서는 금상첨화 최고의 방이었다. 희비가 엇갈리겠지만 여기는 TV가 없다.

그래서 나는 아이와 꼭 오라고 추천을 한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휴대폰과 TV 없이 아이와 시간 보내기를 추천한다.

이럴 때 아니면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할 시간이 잘 없지 않은가?나는 올 때 연습장, 필기도구를 챙겨 왔었다.

빙고게임이랑 그림 그리기 등등하려고... (생각보다 밤이 길다~~ 색종이, 보드게임도 추가로 가져오면 좋을 것 같다.)

 

 빙고 게임하다가.. 우린 배가 너무 고파 차를 타고 먹을 것을 사러 나갔다.네비에 10㎞라고 나오기에 옷 입고 시동 걸고 출발하니 20㎞넘게 나온다.왕복 40... 알고 보니.. 안동을 갔다 온 것이다.... 근처에 딱히 먹을 것 살만한 곳이 (우리가 찾은 곳은 떡볶이)..과자랑 귤은 조금 들고 갔는데...갈 때 간식거리를 미리 더 챙겨갔으면 좋았을 듯... 물은 정수기가 있는데 개별이 아니라 개인 물병을 들고 가면 좋았을 것.좋은 경험 했지~~ 딸랑구랑 한참 웃은 기억이다....그러고는 피곤했는지...더운 걸 싫어하는 딸랑구도 좋았는지 한 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잤다. 낯선 곳에선 잠을 설치는 나도  우리 집에서 보다 더 잘 잤다는... 희한한 일이...아침은 밖에 나가서 맛있는 거 사 먹자고 맛집 검색하고 절을 둘러봤다..아침에 일어나 앞마당에 나가서 밖을 한참 바라보더니 "엄마! 여기 가을에 오면 정말 예쁘겠다!" 라고 말한다. 천지에 나무가 널려 있어도 이렇게 겨울나무를 감상할 일이 겨울 아침 공기를 코로 눈으로 귀로 느껴볼 일이 있을까?

 

전국 템플스테이 

자원봉사자님께서  유명하다고 문이 열려 있으면 꼭 들러보라고 하셨는데 이유는...

밤에는 잘 몰랐지만 아침에 보니 고운사의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대운 보전을 포함한 전각이 무려 28개였다. 

 

이제껏 내가 가본 사찰 중에서는 규모로는 최고였던 것 같다. 11시 퇴실이고, 아침밥도 먹어야 하기에 다 둘러볼 순 없을 것 같고 마지막으로 대웅전에 공양미를 올리고 딸랑구와 가을에 꼭 다시 오자는 약속과 함께 의성 고운사의 아쉬운 1박 2일 템플스테이 퇴실 준비를 했다.

 

템플스테 이전 챙겨가면 좋은 것

드라이기, 수건, 세면도구, 간식, 김(나올 때 있고 안 나올 때도 있는 것 같음), 혹은 참치캔(편식 심한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 색종이, 풍선, 연습장, 보드게임 등 마당에서 놀만 한 것도 좋아요~마당이 넓어서 뛰어놀기도 좋아요~개인 물병, 휴대폰 충전기, 읽을 책, 내의 부모님이라면 꼭 아이와 함께 의성 고운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연중행사가 몇 번 있다고 합니다. 동지행사(숙박 1만 원) 새해 소원 등등  시간 날 때 한 번씩 방문하셔서 행사 확인하시고,

전국 단위 템플스테이 하는 사찰 확인도 가능하니 원하시는 사찰에 예약하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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